IT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중소기업 경기 전망 `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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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물경제 부진 속에서 정부의 추경예산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와 IT제품 수출호조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체 143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90.6)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은 전월(89.3)보다 0.9포인트, 중화학공업(91.7)은 2.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88.9)은 1.6포인트, 중기업(95.0)은 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88.9)은 2.6포인트 상승했으나 혁신형제조업(95.6)은 1.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3.8→94.2), 내수(90.6→91.1), 수출(89.9→92.6), 경상이익(86.2→87.1), 자금사정(85.5→86.3), 원자재조달사정(96.6→98.5) 등 모든 부문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 항목인 생산설비(99.5→100.5)는 기준치(100)와 비슷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품재고 수준(102.5→101.7)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과잉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고용 수준(92.9→93.3)은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력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다. 업종별로 음료,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등 1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의복·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4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2.4)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84.6을 기록했다. 4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2.0%)으로 지난달에 이어 12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0.9%), 원자재 가격상승(35.4%), 인건비 상승(31.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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