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실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 불안감에 애플 주가가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투자자들이 애플 실적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장중 한때 4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702.10달러보다 40%나 빠졌다.

애플 주가 하락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서 비롯됐다. 아이폰 오디오 칩 공급기업인 시러스로직을 비롯해 조립회사인 폭스콘 등의 실적이 떨어졌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이 1분기 3500만대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판매량의 2배가 넘는 70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전해진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