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티빙` 아시아 발판 넘어 `글로벌`로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티빙`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짠다. 지난해 아시아 진출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더 큰 세계 시장으로 나가겠단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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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아시아 지역의 진출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모바일방송 `티빙`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애플의 iOS 버전으로 `티빙US`를 만들고 미국 현지에 보도채널(아리랑TV, 뉴스Y)과 CJ E&M 드라마와 음악, 국내 프로야구 미국 중계 서비스를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프로야구(2013), tvN 엠넷 등 인기 케이블채널 콘텐츠와 드라마, 일부 지상파 드라마 등을 현지 회사와 협력해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는 방안도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2월 야후아시아와 제휴해 한류 영상콘텐츠를 공급해왔으나 올해 2월 1년 계약 만기로 일부 공급을 중단했다.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국의 야후 사이트에 CJ E&M의 엠카운트다운, 윤도현의 머스트, tvN의 풍년빌라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야후아시아의 `코리안 웨이브` 메뉴에 티빙 콘텐츠뿐만 아니라 아시아 콘텐츠가 함께 들어갔다.

제휴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시아 지역으로 티빙 콘텐츠와 플랫폼을 수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성과는 크게 나오지 않았다. 티빙의 자체 플랫폼보다는 해외 포털사이트에 CJ E&M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생산자(CP) 역할에 그쳤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운영을 해보니 네트워크나 저작권 등 개선할 점이 많았다”며 “해외 정책과 다르다 보니 콘텐츠 유통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방대했다”고 전했다.

또 “서비스를 개선하고 한층 구체화되고 진전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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