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부터 신생팀 NC다이노스가 가세해 아홉 구단이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류현진, 추신수, 이대호 등 해외파 선수들은 미국, 일본 리그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따뜻한 봄,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의 열기를 느끼기 좋은 시기다. 업무에 지쳐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자녀들과 좋아하는 팀을 목청껏 응원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맛있는 간식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야구는 온라인 게임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자녀에게 진짜 야구를 선물하자. 단,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게 되면 부자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입장권 준비는 사전에
어렵게 야구장까지 갔는데 입장권이 매진된 것만큼 난처한 일도 없다. 특히 두산 베어스 대 LG 트윈스 등 인기가 높은 라이벌전은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 놓지 않으면 매표소에서 몇 시간동안 줄을 서야 하거나 암표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미리 `명당자리`를 확보해 놓는 것은 필수다. 혹시나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에 당첨 돼 선물까지 받으면 `꿩 먹고 알 먹고`다.
G마켓(gmarket.co.kr)은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삼성 라이온wm·기아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등 5개 구단의 경기 티켓을 판매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7일까지 프로야구 정규시즌 입장권을 예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미니를 매일 1대씩 증정한다. 하루에 3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또 입장권 예매 1건당 1개씩 증정되는 스탬프를 9개 모으면 100명에게 가을에 진행하는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1인당 2장씩 증정한다. 다른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G마켓으로 바로 접속해 티켓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기존 마일리지의 2배를 추가 적립해준다. 응원팀을 설정해 놓으면 입장권 예매 오픈 30분 전에 단문문자서비스(SMS) 알람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응원팀에 맞춘 아이템으로 야구 200% 즐기기
야구장의 가장 큰 매력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함께 단체 응원을 하며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응원팀에 따라 적합한 아이템을 준비한다면 다른 관객과 유대감을 쌓으며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외야 좌석을 선호한다면 가져간 글러브로 홈런볼을 잡아 자녀에게 선물하자.
인터파크(interpark.com)는 `야구의 신`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11% 할인된 가격으로 LG트윈스의 홈 유니폼을 4만1900원에, 월슨 올라운드 글러브를 22%할인된 3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른 구단의 유니폼, 모자, 머플러 등도 판매 중이다. 매일 선착순으로 100명의 고객에게 1000원 중복할인 쿠폰과 10%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11번가(11st.co.kr)는 `돌직9쇼핑 베이스볼` 상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아홉 구단의 상품과 야구 용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 단독으로 기아타이거즈의 선수용 유니폼과 NC 다이노스의 원정 유니폼(3만7900원)을 내놨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 캐리커처 티셔츠는 1만8500원이다. 야구 마니아를 위한 돌직9 혜택으로 야구용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롯데닷컴(lotte.com)은 `야구용품특가전`에서 다양한 야구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벨크로 형태로 구성된 각 구단의 아동야구모자(1만5000원)가 인기다.
G마켓은 각 구단별 야구점퍼, 모자,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봄 날씨에 입기 좋은 `삼성라이온즈 특양면 야구점퍼`(7만9000원)는 앞면과 뒷면에 자수 로고가 들어있다. 반팔 티셔츠인 `롯데자이언츠 핑크 유니폼`(4만8000원)등도 여성에게 안성맞춤이다.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먹거리
야구는 특성상 2~3시간 동안 진행되는 스포츠다. 긴 시간동안 허기를 달래기 위한 간식 준비는 필수다. 장시간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어린 자녀에게는 준비한 간식으로 야구장의 묘미를 맛보게 하자.
옥션(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야구야 사랑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야구장 간식은 물론이고 야구용품, 유니폼 등 필수 용품을 선정해 특가에 판매한다. 육포, 핫도그, 감자튀김 등 야구장 간식도 평균 1만원 미만에 구입 할 수 있다.
시간과 지갑에 여유가 있다면 야구장에서 바비큐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문학경기장은 `바비큐존`을 운영하고 있다. 불판과 집게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먹거리와 고기만 준비하면 야외 소풍과 야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화 이글스 홈구장인 대전구장은 `캠핑존`을 제공한다. 텐트와 캠핑도구 등을 대여할 수 있다. 그동안 주말에 야구냐 캠핑이냐 고민하던 레저족에게 일석이조의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바비큐존과 캠핑존의 입장권 가격은 10만원 내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