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cafe24.com) 솔루션으로 지난해 정식 오픈한 남성 티셔츠 전문몰 디스웍스(thsworks.com)는 우리나라 문화의 자부심을 독특한 감성으로 표현한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명동, 홍대, 코엑스 등 패션 중심 지역까지 판매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디스웍스는 오지영(30) 대표가 제품의 원단 구성, 디자인, 제작을 모두 직접 진행하는 100% 자체 제작 쇼핑몰이다. 디스웍스라는 이름도 한글 `손재간`을 영문 키보드로 입력한 `thsworks`에서 따왔다. 그가 모든 생산 공정을 직접 맡고 있는 이유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제품일수록 품질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빈티지 색상과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하기 위해서 직접 날염 작업을 진행했다. 원단과 착용감을 연구하기 위해 유명 브랜드 티셔츠를 일일이 해체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독특한 티셔츠를 선호하는 고객일수록 품질 좋은 제품을 찾는다”며 “티셔츠에 감성을 담기위해서는 품질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디스웍스 디자인의 핵심은 `비틀어 보기`다. 널리 알려진 `I love NY` 로고의 `NY`에 가위표를 그려 넣고 `Seoul`, `Busan` 등 국내 지명을 새긴다. `민방위` `선도` 등 생소한 단어를 과감하게 넣기도 한다. 디스웍스의 제품 차별화 전략이다. 오대표는 “처음에는 너무 튄다는 이유로 투자자 반대가 심했다”며 “막상 판매를 시작하자 일상적인 단어를 넣은 티셔츠보다 판매 수량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향후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외국인 고객층을 중심으로 제품 문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플용 여성 티셔츠가 인기다. 그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쇼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디스웍스의 정체성과 감성을 해외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