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낮췄다.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강해진데다, 최신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구형이 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2 출고가를 108만9000원에서 99만원으로, 갤럭시S3 출고가는 89만여원에서 79만여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다른 제품 출고가도 약 10% 낮추기로 했다.
LG전자 역시 100만원에 이르던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출고가를 15∼25만원 인하했다.
그동안 제조사가 지급하던 `제조사 장려금`을 줄이거나 없애고, 대신 출고가를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목상 출고가는 높게 책정하고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실제 공급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제조사의 관행이었다.
스마트폰 출고가를 낮춘 것은 최근 정부가 보조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고가 제품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갤럭시S4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기존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만 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