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HTC와 손잡고 페이스북 폰 출시

페이스북이 대만 HTC와 손잡고 페이스북폰을 출시한다. 4일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페이스북폰을 한국시간 5일 새벽 3시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Photo Image
IT전문블로그 안드로이드폴리스가 공개한 페이스북폰 화면

페이스북폰은 페이스북 서비스를 전면(홈스크린)에 내세운다. 주요 기능인 뉴스피드와 메시지, 사진 업로드 기능을 갖춘 `페이스북홈` 소프트웨어(SW)를 내장한다. 스마트폰을 켜자마자 페이스북 접속 화면이 나타나고 카메라 기능은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서비스와 연동된다.

페이스북홈의 가장 큰 특징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대중화된 페이스북 메신저가 국내에서도 카톡처럼 폭넓게 확산될 수 있다. 일부 외신은 페이스북홈 SW가 스마트폰 화면과 앱을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는 `론처` 형식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안드로이드폰이 페이스북화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말기는 HTC 미스트(코드명)로 화면 크기는 4.3인치다. 해상도는 1280×720으로 보인다. 메모리 용량은 1GB고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츨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폰 출시는 페이스북 모바일 비즈니스의 중대 전환점이다.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광고 수익을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광고 매출 중 23%가 모바일 부문에서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마크 저커버그가 `우리는 모바일 회사`라고 밝히는 등 모바일 사업에 집중해왔다. 업계에서는 사용자들이 선뜻 페이스북폰을 사용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