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 시설과 기술 수준은 세계 상위권이지만 인적자원과 관광산업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부문간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산업연구원(KIET)이 OECD 34개국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산업 종합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체 국가 중 19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의료 시설·장비와 서비스 부문은 각각 2위와 4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기술 수준도 9위로 상위권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의료인의 양적 규모를 나타내는 인적 자원은 31위, 관광산업 성장성은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부문간 불균형으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 종합 경쟁력은 19위로 떨어졌다. 국가 종합 경쟁력 1위 자리는 일본이 차지했다.
KIET는 종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격진료 허용과 투자 개방형 의료법인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 한류화(K메디슨)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문구 연구위원은 “규제 완화와 부처 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을 설립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자료:산업연구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