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정책실장에 이관섭…산업부 1기 실국장 인선 마무리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신임 산업정책실장과 산업기반실장에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과 정만기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실국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일부 공석이었던 과장 인사도 마무리돼 산업부 1기를 이끌어갈 진용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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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실장

산업부는 이날 늦은 오후 실국장 인사 명령을 내부에 공지했다. 아직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인사처리가 완료되지 않아 직무대리 형태로 이뤄졌다. 인사명령과 별도로 박청원 방위사업청 차장과 김준동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기조실장과 에너지자원실장에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실장으로 승진하거나 복귀한 인물은 박청원 기조실장,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우태희 통상교섭실장,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이다. 김 실장(행시 28회)을 제외하면 모두 행시 27회 출신이다.

박 실장은 지난해 5월 방사청 차장으로 나간 뒤 11개월 만에 산업부로 복귀한다. 대변인을 지낸 권평오 실장과 산업기술정책관을 역임한 우태희 실장은 승진 케이스다. 지난해부터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활약한 김 실장도 승진 복귀한다.

본부 밖 1급 자리도 바뀌었다. 전남 경제부지사로 자리를 옮긴 권오봉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후임으로는 변종립 지역경제정책관(행시 27회)이 승진 이동한다. 기술표준원장은 성시헌 기표원 지식산업표준국장(기시 23회)이 승진 발령됐다.

산업부 안팎에서는 기존 서열에 따른 무난한 인사라는 평이 나왔다. 장관과 차관이 행시 25, 26회인 것을 감안해 다음 차례인 행시 27회가 대거 1급에 기용됐다. 1급에 해당하는 아홉 자리 가운데 통상차관보(최경림 전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에너지자원실장, 기술표준원장을 제외한 여섯 자리를 27회 출신이 꿰찼다.

신임 기표원장에 서광현 원장(기시 18회)과 다섯 기수 차이 나는 성 국장이 임명된 것 정도가 의외로 여겨진다.

한편 산업부 목소리를 맡을 신임 대변인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로 파견 나갔던 원동진 국장(행시 32회)이 발탁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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