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서 애프터서비스(AS) 부실문제로 거센 비난을 받은 데 이어 특허침해 소송에 휘말리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중국 상하이 제1 인민 중재법원은 28일 중국업체 즈전(智臻) 네트워크 테크놀러지사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과 관련, 예비심리를 개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즈전 네트워크 테크놀러지는 작년 6월 애플의 음성인식 소프트 웨어 시리가 자사의 인스턴트 메시지 채팅용 음성인식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애플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애플 컴퓨터 트레이딩사는 재판 연기를 신청했으나 기각됨으로써 조만간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즈전사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의 음성인식 채트 로봇 `샤오이 로봇`에 대한 특허를 지난 2004년 신청했으며 이는 시리사가 2007년 시리 프로그램을 처음 개발한 시점보다 훨씬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즈전사에 따르면 시리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아이폰 4S 발매와 함께 공개됐으며 시리사는 지난 2010년 애플에 인수됐다.
즈전사는 작년 4월 애플과 애플 컴퓨터 트레이딩사에 협상을 통해 특허침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즈전사는 시리 프로그램이 포함된 애플 제품의 제조·판매, 사용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국제특허를 지닌 시리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제품은 샤오이 로봇 기술과는 아무련 관련이 없다며 특허침해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15일 `세계소비자 권리의 날`을 맞아 중국 CCTV는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고발성 보도를 하면서 애플을 `올해의 나쁜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인민일보도 25일부터 사흘 연속 애플이 중국과 다른 나라 소비자들을 차별하는 이중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리기간도 다른 지역에 비해 길고 대체 휴대전화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난 기사와 논평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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