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이 `아프리카TV`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도약을 꾀한다. 아프리카TV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을 양대 축으로 삼았다.
나우콤(대표 서수길)은 19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인 아프리카TV와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최종 확정한다

아프리카TV는 월 평균 5%씩 성장해 지난해 전년 대비 7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게임, 스포츠, 개인 방송 장르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접속 비중도 20%에 달해 올해 50% 이상 성장을 예상한다. 매일 300만명 방문, 최고 동시접속자수 25만명, 최고 7000개 동시 개인 방송 등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 평가다.
게임 사업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퍼블리싱 작품을 다수 선보여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 블루윈드 등 지분 투자한 개발사의 작품뿐만 아니라 외부 개발사 작품을 다수 퍼블리싱한다. 블루윈드 개발작 `퀴즈킹`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12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국내외 서비스한다.
내부 개발력도 높인다.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본부를 개별 작품 단위로 전환하고 프로젝트 매니저 위주로 탄력적 운영을 시작한다. 팀 단위 성과보상 체계도 갖춰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는 게임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게임은 `테일즈런너`를 소재로 한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차기 신작 `피어온라인` 서비스는 아직 미정이다. 당분간 테일즈런너의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 서비스에 집중한다.
정찬용 나우콤 경영지원실장은 “아프리카TV는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의 고유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 상징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아프리카TV와 게임 사업 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