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소들이 산업기술과 국방기술 융합에 나섰다.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장호남)와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백홍열)는 14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 본소에서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국방기술융합 공동워크숍`을 개최했다.
산업기술연구회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작년 10월부터 `산업-국방 기술협력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민·군 기술협력 과정의 애로사항을 개선과 기술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TF 활동의 첫 번째 결과로 여러 연구테마 중 국방 연구개발(R&D)에 실제 응용 가능한 창의적 도전과제를 발표하고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워크숍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재료연구소 8개 출연연과 국과연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첨단 전기전자·플랫폼, 재료·소자 및 화생방 등 2개 기술 분과 14개 세부기술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기술협력 활성화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1세션에서는 GaN칩 및 제조공정 국산화 과제, 3차원 적응형 다중 빔포밍 기술개발, 무인항공기·분산열병합용 이중 연료형 가스터빈 엔진기술, 나노구조 고효율 태양전지기술 등 총 7개 첨단 전기전자·플랫폼 기술이 소개됐다.
2세션에서는 유기계 고내열소재와 슈퍼컴포지트, 무인정찰기 탑재용 경소형 독가스 검출 시스템, 첨단 건설재료 활용 초고성능 방호 구조물 개발 등이 발표됐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기술 중 출연연과 국과연 간의 융합연구가 가능한 과제를 선정해 `2013년도 국방융합연구개발과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