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신임 환경부장관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윤 장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제15대 환경부장관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에서 윤 장관은 가장 먼저 환경복지의 실현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환경복지에 대한 국민 요구 수준이 그간 환경부의 노력을 능가할 정도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지금의 성과 발전과 새로운 과제 발굴로 모든 국민이 환경복지를 골고루 누리도록 해 환경보전의 모범국가 기틀을 다지자”고 말했다.

향후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경제발전, 환경보전, 사회적 평등의 세 축을 통합하는 국토관리를 이끌어 간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개발과 보전이 조화되는 생태 친화적 국토관리로 경제부흥을 이룩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이 저해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자원빈국의 상황을 고려해 자원과 에너지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사용수명은 최장화하는 자원순환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관련 환경규제의 재편 및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유해환경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선 가해자 배상의 원칙을 철저히 해 일벌백계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후진국형 환경오염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 환경안전정책을 개발하고 제도화 해 환경정의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윤 장관은 환경복지에 근간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부의 첫번째 환경부 장관으로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지속가능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고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국토를 조성해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