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국산 의료기기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 85회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VC 2013)`에 미국 의료기기 시장개척단을 꾸려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WVC 2013는 미국 동부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NAVC와 함께 미국 최대의 수의과학회 중 하나다.

조합은 한국관에 동강 의료기 등 10개 회사와 JPI헬스케어 등 4개사도 개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해질분석기, 레이저수술기, 산소포화농도측정기, 의료용핸드피스, 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 투관침 등을 전시했다. 조합은 WVC 2013 전체 방문객 2만명 중 1000여명이 한국관을 방문했고 총 31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상담 실적은 862만5000달러였고, 계약 실적은 59만8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담실적은 752만달러였고, 계약실적은 52만달러였다.
조합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국산 의료기기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하고 미국 의료기기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동물용 의료기기는 FDA 승인이 필요 없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조합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해 수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미기자 kmm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