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대표 서수길)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야심차게 진행했던 클라우드 음악서비스 `미시시피`를 접었다. 미시시피는 100GB 대용량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음악서비스다.
나우콤은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미시시피 관련 모든 서비스를 18일 완전 종료했다”며 “음악 시장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왔고 기존 서비스가 정착된 상황에서 미시시피만의 차별화 전략이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했지만 수익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사업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나우콤은 지난해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와 게임, 신규 사업인 미시시피 음악서비스를 세 축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나우콤은 신규 사업이던 미시시피에 적극 투자해 2011년 PC버전을 출시하고 이어 안드로이드와 iOS용 스마트폰 앱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미시시피 사업 종료가 음악 시장 트렌드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우콤은 “향후 아프리카TV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