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새로(路) 쓰기 위해서는 과거로(路) 갔다가 현재로(路) 와서 다시 미래로(路) 가야 한다. 미래(未來)는 기다리면 다가오는 내일이 아니다. `내일(tomorrow)`은 지금 나에게 주어진 `내 일(my job)`을 충실히 하는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아름다운 내일, 미래(美來)다. 아름다운 내일은 오늘과는 질적으로 다른 미래다. 아름다움은 과거의 아픔 위에 생긴 상처가 피워낸 꽃이다. 아름다움은 앓음이 승화되어 피워낸 처절함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주는 진면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꽃이 탄생한 사연과 배경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아름다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포장미(包裝美)`가 아니라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심성미(心性美)`에 있다. 비단결 같은 마음은 숱한 시련의 얼룩과 견디기 어려운 고뇌의 흔적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마음이다. 형식적 포장미가 아니라 내면적 심성미는 그 사람의 과거가 만들어준 무늬다. 지금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온 과거의 족적을 올바르게 파악해내야 한다.
아름다운 사람은 과거의 허물을 뒤덮고 현재를 포장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사람은 과거를 파헤쳐 치부를 들어내고 거기서 새살을 돋게 만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과거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새로운 미래를 만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거로 먼저 여행을 떠나야 한다. 과거의 나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았으며 그 속에서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과거에 대한 탐구는 지난 일을 미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현재의 위상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추적 탐사다. 그렇게 정립된 나의 위상이 미래로(路) 향하는 탐구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새로운 인생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족적과 현재의 위상에서 시작한다. 과거로의 여행은 현재로 올바르게 돌아오기 위한 탐색 여행이며, 현재로(路) 걸어가는 목적은 미래로(路) 향하는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한 탐구여정이다. 가슴 뛰는 꿈의 미래로(露) 걸어가고 싶은가? 과거로(路)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현재로(路)에서 진정한 나로(路) 살아가는 방향과 방법을 찾아라!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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