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차 조각]유정복 안행부 장관 내정자, 내무부 출신 행정 달인

박근혜 정부의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은 23회 행정고시 출신의 정통 행정가다. 박근혜 당선인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박 당선인 추천몫의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전 정부 국무위원에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입각하는 독특한 기록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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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내부에서는 유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내무부 출신이 장관으로 지명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옛 행정자치부 시절 총무처, 내무부 출신이 장관을 주로 맡아 오다 현 정부들어 세 명의 장관 모두 외부에서 왔다. 행정고시 기수도 행안부 현 1·2차관이 모두 24기인 것을 고려하면 23기인 유 장관 후보자가 적당하다는 평이다.

유 내정자는 안행부 전신인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재정국·행정국 등에서 근무하면서 정통 행정업무를 섭렵했다. 경기도 기획담당관과 김포군수, 인천시 서구청장을 역임하면서 지방 행정에도 정통하다. 김포시장 시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지방행정 현장감도 갖췄다.

유 장관 내정자는 향후 안행부 장관으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균형있는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역량 강화와 효율적인 행정 구현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과거 내무부 시절에 비해 안행부 업무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자정부 해외수출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 시켜야 한다. 현 정부에서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 안착과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체계구축도 마련해야 한다.

◆주요 약력 △1957년 인천 출생 △제물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연세대 정치학 박사 수료 △제23회 행정고시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재정국·행정국 △경기도 기획담당관 △김포군수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초대·2대 민선 김포군수·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17·18·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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