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와 카톡 이용한 새로운 전자책 유통 방식 등장

거대 유통사를 통하지 않고 전자책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 등장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팟캐스트`를 이용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앱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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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피아(대표 배진성)는 팟캐스트를 이용해 전자책을 배포한 결과 두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애니팡 시로 화제가 된 하상욱씨의 `서울시` 1~3권 누적 10만 다운로드와 같은 수다.

다이피아는 `북캐스트`라는 이름으로 `쿠키북스의 전자책 이야기`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시작했다. 저작권 만료가 풀린 해외 고전 명작을 한글로 번역해 무료 배포했다. 총 아홉 권의 책 중 `레미제라블`의 인기가 가장 높다. 유료 책은 `미리보기` 후 구매가 가능하다.

배진성 다이피아 대표는 “북캐스트를 시작한 후 사이트 방문자 수가 이전보다 1.5배 늘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프로젝트 구텐베르그` 사이트에는 저작권 만료가 풀린 3만여개의 무료 고전 도서가 있어 이를 이용했다”며 “인터넷에서 `팟캐스트 만드는 법`을 검색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북팔(대표 김형석)은 올해 1월 카카오톡을 이용한 홍보를 시작했다. 북팔 앱에서 전자책을 읽다가 내용이 좋으면 해당 페이지를 터치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책을 소개하는 구조다. 최대 10명까지 개별 채팅창으로 연결한다.

김형석 북팔 대표는 “카카오톡 서비스 도입 이후 신규 앱 설치 비중이 작년 연말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전체 책 다운로드 수는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붙이는 것처럼 카카오톡 연결도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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