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피(대표 강방권)가 아르곤 플라즈마 표면처리 장비로 커버유리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G2) 시장에 진출했다.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는 기존 질소 장비보다 효율성이 높지만, 비싼 가스 가격 탓에 TSP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에이피피는 아르곤 가스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장비로 질소(N₂) 플라즈마 장비를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에이피피는 지난해 말 국내 G2 제조업체에 대기압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 2대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기압 상태에서 표면 위 먼지·유기물 등 이물질을 제거해 코팅·증착 공정 효율성을 높여주는 장비다.
그동안 터치스크린패널(TSP) 제조업체들은 표면을 물로 씻어내는 장비나 N₂ 플라즈마 장비를 사용했다. 이들 장비는 표면처리 성능이 떨어져 G2 제조에 한계가 있었다.
에이피피는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로 G2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의 약점은 높은 비용이다. 아르곤 가스가 질소보다 2.5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가 일부 LCD 공정에만 사용된 이유다.
에이피피는 기존 플라즈마 장비 대비 아르곤 가스 사용량을 40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문제를 해결했다. 비싼 아르곤 가스를 써도 원자재 투입 비용은 질소 플라즈마 장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질소 장비보다 전력 소모량도 적고, 친환경적이다. 질소 플라즈마 공정에서 다량의 오존이 발생하지만 아르곤 플라즈마 공정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에이피피가 만든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는 크기가 작고 공정이 단순해 설치·사용도 수월하다.
강방권 에이피피 사장은 “아르곤 플라즈마 장비가 G2 제조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며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에 안착한 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