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이어 브라우저까지 - 이스트소프트 인터넷 무한 도전

이스트소프트의 인터넷 `무한 도전`이 계속된다. 2011년 줌닷컴을 출시하며 네이버와 다음으로 양분된 포털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웹브라우저까지 직접 만들며 인터넷 시장 중심부로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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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 줌인터넷은 최근 자체 웹브라우저 `스윙 브라우저`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시장을 장악하고 구글 크롬과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추격하는 국내 브라우저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윙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의 빠른 속도를 즐기면서도 액티브X가 필요한 금융권이나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도 불편 없이 사용 가능하다. 구글의 브라우저 오픈소스 `크로미엄`을 뼈대로 개발하고 액티브X와 보안 결제 모듈을 설치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액티브X를 많이 쓰는 국내 인터넷 환경을 감안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빠른 브라우저`를 지향한다. 줌인터넷은 자사 개발자 블로그에서 “국내 점유율이 높은 브라우저는 최신 기술 반영이 늦어 속도가 느리고, 속도가 빠른 브라우저는 액티브X 지원이 안 돼 국내 사용이 불편하다”며 “불편 없이 빠르며 유무선이 연동되는 브라우저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작년 말 모바일 스윙 브라우저를 내놓은데 이어 이번에 PC용 제품도 선보이면서 유무선에 상관없이 동일한 인터넷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즐겨찾기를 온라인에 저장해 PC와 스마트폰에서 똑같이 볼 수 있다.

여러 사이트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저장해 자동 로그인하는 `알패스`와 화면 캡쳐, 영어사전 등 이스트소프트 `알툴바` 주요 기능도 유무선 스윙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다. 툴바를 따로 설치 안 해도 된다.

줌인터넷은 브라우저 안정화 작업을 지속하면서 유무선 환경에서 끊김없는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스윙 브라우저에서 줌닷컴 검색을 제공하는 등 향후 포털 줌닷컴과 연계도 추진한다.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은 “국내 환경에 맞는 브라우저 개발을 위해 2년 간 준비해 선보인 제품”이라며 “빠르고 편리하게 유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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