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의 운용체계(OS)를 이용하는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복점(複占)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2억1700만 대였으며 이중 구글 안드로이드가 70%를 차지했고, 애플 아이폰이 22%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팔린 스마트폰은 총 7억 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북미대륙과 서유럽이 포화상태를 보이면서 지난 2011년 64%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2012년에는 43% 증가에 그쳤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모델과 애플의 프리미엄 디자인에 쏠리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사실상 복점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무책임자인 닐 모튼은 “안드로이드는 현재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최대 강자”라며 “안드로이드는 2013년에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 파이어폭스 등과 선두 자리를 지키려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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