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업계 화두는 여전히 모바일이다. 다음(대표 최세훈) 역시 마찬가지다. 다음은 2011년부터 모바일을 회사 전체 사업의 중심에 뒀다. PC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모바일 심리스(Seamless)전략에 주력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며 콘텐츠 생산과 소비 유통 전 과정에 걸쳐 모바일 최적화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주력 서비스인 `다음 앱`과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은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앱 개편 작업은 상반기 진행하고, 신규 앱을 출시해 상호 시너지를 강화한다. 지난해 말에는 윈도8의 변화에 맞춰 앱의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하고 효율적인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마이피플은 다음 아이디 기반으로 운영되던 것을 이달 초 전화번호 가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다음은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피플과 연동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일본 최대 모바일 소셜 플랫폼 업체 디엔에이(DeNA)를 통한 프리미엄 타이틀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디엔에이를 통한 소싱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여 국내 시장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의 검색광고의 독자 운영도 2013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버추어코리아가 지난해 말 국내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미 오버추어코리아의 유효광고주 95%와 구매전환율이 높은 네트워크가 다음으로 전환했다. 다음은 콘텐츠 매칭, 모바일 노출 연동 등으로 경쟁 타사와 차별점을 둬 2013년 검색광고 시장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올해 초 모바일 광고사인 티엔케이팩토리와 제휴를 맺고 CPA(Cost Per Action)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티엔케이팩토리는 충전판 솔루션에 기반을 둔 광고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효율성 높은 광고 모델을 선보여 왔다.
아담(Ad@m)은 현재 8000개의 파트너사와 월간 150억 페이지뷰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모바일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아담은 CPA 형태의 상품을 포함한 종합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