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SAP기반 표준 ERP 계열사 확산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 KT그룹이 계열사에 그룹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적극 확산한다. 계열사 ERP시스템 그룹 표준화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KT그룹은 KTDS·KT·KT네트웍스에 이어 KT렌탈이 올해 그룹 표준인 SAP 기반으로 ERP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KT캐피탈, KT텔레캅 등도 향후 그룹 ERP시스템 적용 대상이다. 지난 2011년 인수한 BC카드는 기존부터 SAP기반으로 ERP를 사용한다.

가장 먼저 그룹 ERP시스템을 가동한 곳은 KTDS다. KTDS는 지난 2010년 SAP 기반으로 ERP시스템인 `ds1`을 가동했다. 이후 KT가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ERP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KT에서 분리한 KT미디어 등도 새로 구축한 그룹 표준 ERP시스템을 적용했다.

지난해 말에는 KT네트웍스가 KT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운영하는 ERP시스템을 가동했다. ERP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 것은 KT네트웍스가 처음이다. 핵심 기능인 △재무회계 △자금관리 △관리회계 △구매자재 △프로젝트관리 △영업관리 △인사관리 △모바일 서비스 △경영정보 △전자구매 △공급망관리(SC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이 모두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했다.

올해는 KT렌탈이 ERP시스템 구축을 착수한다. KT렌탈은 2010년 옛 금호렌터카 합병 후 2011년 8월 통합시스템을 구축, 사용했다. 그러나 시스템 노하우와 업무환경 변화로 지난해 ERP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KT렌탈은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ERP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올해 말 완료한다.

양희천 KTDS 대표는 “아직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KT그룹의 표준 ERP시스템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그룹 주요 계열사 ERP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 : 각사 종합

KT그룹, SAP기반 표준 ERP 계열사 확산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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