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4일 전방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분과별 현장방문에 나선다. 새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중견기업과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현장 일정도 포함됐다.
인수위는 21일 분과 간사단 회의를 갖고, 현장방문 일정을 확정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밝혔다.
첫날 24일에는 외교통일국방통일분과가 경기도 연천소재 전방 사단을 방문한다. GOP경계작전부대의 대비 태세 확인과 격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설치, 운영 실태를 확인한다.
25일 정무분과는 광주광역시 소재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를 방문한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감사원 현장센터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27일에는 청년특별위원회가 국회 세미나실에서 전·현직 총학생회장, NGO대표, 청년 1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통방안을 청취한다.
여성문화분과는 29일 서울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울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아동성폭력피해자 지원과 서비스 개선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고용복지분과는 30일 서울북부고용센터와 노원지역 자활센터를 방문해 실업급여, 취업알선 등 종합 고용서비스 현안 점검, 취약계층 취업프로그램 현황, 고용복지 연계 강화 자활서비스 계획을 점검한다.
31일에는 경제2분과가 충남과 인천 소재 중견기업을 방문해 중견기업 육성 정책 마련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정취하고, 내수 침체와 세계경기 지연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경제1분과는 2월 1일 서울 서대문 전통 시장과 신용회복위원회를 방문한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한다. 신용회복위원회 방문에선 서민신용회복프로그램 운영 관련 현장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교육과학분과는 2월4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개발특구진흥개발본부를 방문해 연구개발 특구와 과학벨트 연계 현황 그리고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5일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센터를 방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자원 절약과 순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윤 대변인은 “현장방문은 현장 민심을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불편을 줄이고, 전달받은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세가지 원칙으로 진행한다”며 “분과별로 정부 업무보고를 분석해 국정기획분과가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책간담회와 현장방문을 병합해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