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케이스스터디]라파즈한라시멘트 VTL 구축 프로제트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지난 2000년 한라시멘트와 라파즈그룹이 합작해 새롭게 태어난 기업이다.

강원도 옥계에 본사가 있으며 연간 740만톤의 시멘트 생산 능력을 갖춘 옥계공장, 연간 75만톤의 슬래그시멘트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설비를 갖춘 광양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전용 무역항인 옥계항과 전국 10개 유통기지, 30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대림산업과 함께 275메가파스칼(Mpa)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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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확장되면서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백업 체계가 필요해졌다. 특히 기존 백업시스템이 노후화되고 데이터 증가로 인한 용량 부족,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화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솔루션을 도입을 검토했다. VTL은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디스크를 마치 테이프처럼 인식하게 하는 기술이다.

여러 솔루션을 검토한 라파즈한라시멘트는 퀀텀 `DXi6701`을 선택, 중복제거 기능으로 더 많은 백업 용량을 확보했고 백업 데이터 보관주기를 늘렸다. 데이터 손실을 줄였고 백업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백업 속도를 45%가량 단축하는 등 효과적인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새로운 백업 솔루션 도입 필요

시스템 구축 전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그룹에서 통합 관리하는 호스팅, 전사자원관리(ERP) 등을 제외한 경영정보시스템(MIS),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그룹웨어,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별도 관리하고 있다. 기존에는 라파즈석고보드와 IT시스템을 공유해 운영하다 이를 분리하면서 라파즈한라시멘트는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통해서만 데이터를 백업하게 됐다.

하지만 이 백업 솔루션은 도입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노후했고 테이프 기반이기 때문에 복구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시스템을 확장하면서 데이터 양도 점점 늘어났다. 테이프 기반 용량 확보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백업 시스템의 필요성은 절실해졌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새로운 솔루션 도입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비교했다. 우선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 제공 벤더의 스토리지를 고려했다. 그러나 여러 기업의 제품과 비교 테스트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중복제거기능 등 성능 면에서 `퀀텀 DXi6701`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다른 제품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예산 범위 내에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퀀텀 VTL 솔루션을 선택했다.

◇중복제거기능으로 데이터 보관 주기 30주 연장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시스템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다. 로터스노츠 기반 그룹웨어는 일간 백업이라 하더라도 모두 풀 백업하고, 파일 형태의 나머지 데이터는 일간 증분(인크리멘털) 백업, 월간 풀 백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데이터 백업량은 매일 로터스노츠만 420기가바이트(GB) 정도로 파일 형태 데이터까지 더하면 그 양은 더욱 늘어나 월간 평균 데이터 백업량은 약 3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정된 자원으로 계속 백업받다 보니 용량에 여유가 없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테이프 라이브러리에는 중복제거 기능이 없어 백업 정책상 데이터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주·월간 백업 데이터는 영구 보관하고, 일간 백업 데이터는 2주 후 새로운 데이터로 기존 데이터를 덮어쓰는 방식의 백업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짧은 보관 주기 탓에 월간 백업 사이에 일간 백업했던 부분이 겹치면서 당시 지워버린 부분은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퀀텀 DXi6701`을 도입하면서 평균 8 대 1의 중복제거율로 데이터 보관주기를 30주로 크게 늘려 데이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존에 54.6TB에 달하던 데이터를 백업 시 7.55TB까지 감소시켜 스토리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중복제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생각했던 로터스노츠 기반 그룹웨어도 예상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또 아직 전체 용량의 50% 정도만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보관주기를 더욱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혁 라파즈한라시멘트 부장은 “우수한 중복제거 기능으로 짧은 백업 데이터 보관주기로 인한 복구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제 월간 풀 백업 중간에 지워버린 중요한 메일을 한 달 뒤 복구 요청했을 때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업 안정성 확보, 시간은 45%가량 단축

도입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라파즈한라시멘트가 기존에 사용하던 백업 솔루션은 테이프 기반으로 용량 외 안정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테이프의 특성 상 에러로 백업·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때가 많았다. 데이터를 복구하기 전까지 백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도 알 수 없었다.

시스템 도입 이후, 라파즈한라시멘트는 테이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미디어 장애 가능성으로 인한 부담을 없애 백업 업무 안정성을 높였다. 더 이상 테이프를 교체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게 됐고 백업·복구 시간도 한층 빨라졌다. 실제로 `퀀텀 DXi6701`을 도입한 후 기존에 9시간 정도 걸리던 백업 시간이 4~5시간으로 45% 정도 줄어들었다.

정 부장은 “원본의 안정성은 백업에서 매우 기본적인 요소인데 테이프보다는 신뢰성 높은 VTL 등 하드디스크로 백업해 필요 시점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강원도 옥계에 위치한 본사 전산실에 `퀀텀 DXi6701`을 구축했다. `퀀텀 DXi6701`가 원격지 복제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서울 사무소에도 도입해 두 시스템을 연계한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정 부장은 “원격 복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동일 제품을 서울사무소에도 도입해 비용과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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