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100만대에서 `봇넷` 악성코드 발견

신화통신은 16일은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중 100만여대가 `봇넷`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봇넷에 감염되면 해커가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조정할 수 있어 금융 사기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보안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허가 없이 운영되는 제3의 앱장터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방 정부도 이동통신사업자들에 모바일 앱 스토어의 보안 취약점 개선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특히 이용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1년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마트폰이 처음 발견된 적이 있다.

보안회사인 킹소프트 두바는 지난해 불분명한 앱장터에서 다운로드한 앱 가운데 7000개 이상이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봇넷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추정했다.

봇넷이란 스팸메일이나 악성코드를 전파시키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돼 해커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도록 좀비 PC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말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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