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리' 없어진 사무실…출근해보니 무슨일?

KT 광화문 사옥 8층에 위치한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 얼마전까지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책상을 배치했던 실내가 확 바뀌었다. 고정 책상들이 사라지고, 벌집 형태의 공동 테이블이 설치됐다. 각 테이블은 자유석으로, 각자 원하는 자리에 가서 일하는 방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G&E 부문 중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8층에 있는 부서 사무실에 고정석을 없앴고, 자유석을 배치했다. 벌집 모양으로 배치해 협업이 필요한 경우 용이하게 했다. 함께 일할 사람이 있으면 자리를 함께 앉고, 조용히 일하려면 구석 자리로 가면된다. 각 테이블 앞에는 이름표를 붙일 수 있는 입간판을 세워놓아 누가 어느 좌석에서 일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반드시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고, 각 지사에 설치된 스마트워킹센터로 가서 일해도 된다.

KT는 당분간 G&E 부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 효율성을 점검한다. 시범적용 성과가 좋을 경우 KT 전 부문으로 스마트워크 체제를 확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워크 시범 적용을 시작했다”면서 “몇 개월간 성과를 본 뒤 결과가 좋으면 스마트워크를 각 부문으로 확대 적용하는 그랜드 론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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