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의 수요 부진으로 생산 계획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플과 각 국 협력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본지 1월 15일자 1면 참조
애플 주가는 14일(현지시각) 전날 보다 3.57% 하락한 501.7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2월 15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아이폰5` 출시로 최고가(702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에 비해 28.5%나 떨어졌다.
이처럼 애플 주가가 500달러대 붕괴를 눈 앞에 둔 벼랑 끝에 선 것은 애플이 아이폰5 수요 부진을 이유로 샤프와 재팬디스플레이 등 주요 협력사에 발주량을 삭감한 것이 일본 매체를 통해 보도됐기 때문이다.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일본 샤프는 15일 도쿄 증시에서 주가가 장중 7%까지 폭락했다. 샤프는 전체 매출의 3.4%를 애플로부터 거두고 있다. 아이폰 스피커를 공급하는 AAC테크놀러지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4.2% 하락했으며,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혼하이정밀도 대만 증시에서 주가가 2.8% 떨어졌다.
우리나라 협력 업체들도 영향을 받았다.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이날 한국 증시에서 주가가 3.46%가 하락했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경쟁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도 주가가 2.58% 떨어졌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성장 중심이 중급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아이폰5의 수요가 크게 일지 않는 것은 부품 공급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애플은 올 1분기 총 6500만대 분량의 터치패널을 주문할 계획이었지만 부품사에게 절반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과 UBS,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부품 주문 축소가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