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과학자들은 지난 9일 지구에 145만㎞까지 접근했던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오는 2036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MSNBC가 11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4년 처음 발견된 지름 270m의 아포피스에 관한 최신 자료 분석 결과 2036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00만분의1 이하로,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포피스는 오는 2029년 4월13일 지구에 3만2천㎞까지 다시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한때 2.7%로 계산되기도 했으나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막달레나 리지 천문대와 하와이 팬-스타 천문대의 최신 자료 분석 결과 그럴 가능성은 배제됐다.
그러나 2036년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는데 연구진은 최신 자료를 분석해 2036년 지구에 근접하는 아포피스의 거리는 최대 5천800만㎞, 아무리 가까워도 2천2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2029년 아포피스가 지구에 3만2천㎞까지 접근할 경우 지구 중력에 의해 아포피스의 궤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아포피스가 이른바 `열쇠구멍`이라고 불리는 폭 800m의 좁은 특정 경로를 지날 경우 궤도가 요동쳐 2036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었다.
JPL 과학자들은 아포피스가 어떻게 회전하는지, 태양 광선이 그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면서 비록 최악의 경우라도 2036년에는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하지 않겠지만 이후 수십~수백년 사이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당장 내달 중순에 지름 40m의 소행성 2012 DA14가 약 2만8천㎞ 거리에서 또 다시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첨단 망원경의 온라인화, 기존 망원경의 업그레이드, 궤도 계산의 정밀화로 지구 근접 천체에 관한 연구는 한가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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