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시아·태평양(AP) 지역을 총괄할 대표에 카림 템사마니 미주지역 제품·솔루션 담당 부사장(39)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7월 마리사 마이어 부사장이 야후 최고경영자(CEO)로 이동한 이후 첫 경영진 변화다.

템사마니 대표는 프랑스 출신으로 호주 페어팩스를 거쳐 구글에 합류했다. 이후 호주 지역 총괄이사를 거쳐 글로벌 모바일부문 부사장을 지내면서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앞으로 그는 아태지역 영업과 운영을 책임지면서 글로벌 전략 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아태지역이 구글 성장의 원동력인데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략의 요체인 만큼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렸다. 한국·일본·인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내려받기 수가 많은 국가로 꼽힌다.
템마사니 대표는 최근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는 중국 정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