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희는 제8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연다. 영화제는 친구들의 선택작에서 평론가, 관객, 시네마테크의 선택작까지 전부 25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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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주목할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이 새롭게 참여한 것이다. 영화감독과 배우뿐 아니라 제작자인 심재명 PD도 들어간다. 또 시인 김경주, 음악인 이자람, 하림이 자신이 아끼는 영화와 함께 이번 영화제에 함께 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이들의 활동과 함께 생각할 때 더욱 흥미로운 친구들의 선택작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들이 보내온 목록 중에는 80년대 댄스영화의 돌풍을 이끌었던 `플래시댄스`나 신체변형의 극단을 보여주는 호러영화 `지옥인간`,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칠레전투` 3부작, 실험영화의 대가 가이 매딘의 `난쟁이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마틴 스콜세지의 `좋은 친구들` 등 한 편도 놓치기 아까운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희는 영화평론가 이용철, 유운성이 선택한 각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한 `언씬 시네마(Unseen Cinema)` 섹션도 준비했다. 평소 쉽게 볼 수 없었지만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영화들로 구성한 이 섹션에서는 체코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인 `마르케타 라자로바`와 헝가리 영화의 걸작 `신드바드` `러브` 등 숨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올해의 개막작은 `관객들의 선택작`인 우디 앨런의 `카이로의 붉은 장미`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영화로 현실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를 얻는다. `친구들 영화제`에서 선정된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우디 앨런 영화의 주인공처럼 연초를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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