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와 이산화탄소(CO₂) 감축을 위한 `아람코-KAIST 이산화탄소 연구센터(이하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개발을 위해 1933년 미국 석유회사 스탠더드와 텍사코 등이 공동 설립했고, 사우디 정부가 1976년 국유화한 국영 석유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본사에서 지난 7일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아람코 알 팔레 총재와 서남표 KAIST 총장, 김종용 주사우디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문영학 사우디 한국 경제통상추진회장은 `아람코가 사우디가 아닌 다른 나라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센터 설립과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연구센터는 대전 KAIST 본교 인근에 1만6500㎡ 규모로 들어선다. 적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해 CO₂를 포집하고, 대기중 CO₂배 출량을 감소시키는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총 연구기간은 6년이다. 아람코와 KAIST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서남표 총장은 2009년 9월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 이사로 참여하면서 알 팔레 총재와 인연을 맺은 뒤 지구 온난화 주범인 CO₂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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