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재학생들의 구글링 등 IT 사용 환경을 둘러봤다고 8일(현지시각) CBS뉴스가 전했다.
CBS뉴스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북한의 최고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의 컴퓨팅 랩을 방문해 학생들이 정보기술과 온라인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으며 학생들은 구글링을 해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에서 인터넷 서핑은 매우 일부에게만 허용된 특권”이라며 “북한의 월드와이드웹 액세스는 북한 정부 당국의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CBS뉴스는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평생 인터넷을 사용해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의 컴퓨팅빌 리차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9명의 방북단에 속해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에 입국했다. 방북단에는 에릭 슈미트 회장의 딸인 소피 슈미트, 구글 아이디어 디렉터인 자레드 코헨도 포함되어 있다.
에릭 슈미트 회장과 자레드 코헨은 김일성종합대학의 e라이브러리(전자도서관)에서 HP 데스크톱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이 학생들은 에릭 슈미트 회장 앞에서 코넬대학 온라인에 접속해 자료를 찾아 읽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자레드 코헨이 김일성종합대학 재학생 한명에게 어떻게 정보 온라인을 이용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이 학생은 구글을 클릭해 보였고 자레드 코헨은 “이곳이 내 직장”이라고 소개했다. 자레드 코헨은 양해를 구해 직접 온라인을 이용해 보였는데 위키피디아에서 뉴욕시를 입력, 나오는 뉴욕시 사진을 보여주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