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 2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가 나란히 `스마트TV` 서비스를 시작한다.
니혼게이자이는 7일 통신 및 인터넷기업이 스마트TV시장에 진입하면서 지상파방송, 케이블TV 업체들과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4월께로 예상되는 두 회사의 스마트TV 서비스는 영화와 드라마를 각각 4000~7000편 정도 확보했으며 월정액 500엔(약 6000원)에 스마트폰·스마트패드·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매월 4000~9000원 정도하는 케이블TV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NTT도코모는 이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TV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경우는 무선랜을 활용한다. KDDI도 TV단자를 제공하고 월정액을 내면 동영상과 음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들 서비스가 월 980엔에 제공되는 미국 훌루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케이블TV를 포함해 다채널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 수는 1247만 세대(2011년 9월 기준)로 이 중 스마트TV 등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가입자는 101만 세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TV 가입 가구 수는 2016년까지 770만 세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