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교실` 올해 소외지역 청소년 교육 비중 대폭 확대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사업이 올해 소외 지역 청소년 참여 비중을 최고 30%까지 확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 등이 성과를 거두면서 게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거둠에 따라 과몰입 비율이 높은 읍면리 도서 비중을 최고 30%까지 늘리겠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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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개최된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이 학생들의 높은 참여로 인기를 끌었다. 경기도 성남 은행중학교 학생들.

지방 읍면리 지역과 소외계층,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의 청소년 게임 과몰입 비율이 높은 데 따른 조치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전국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1120개교 16만40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 중 10%가량인 도서 및 읍면리 지역 117개교에 강사를 파견했다. 교육 과정에는 게임의 역사, 게임 등급분류에 따른 게임 이용 방식, 오프라인 게임 체험학습 등이 포함됐다.

게임문화교실 운영과 게임과몰입 상담사 배치 등이 성과를 거두면서 게임 부작용도 완화됐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게임과몰입 비율은 지난 2011년 6.5%에서 2.0%로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게임을 긍정적으로 선용하는 청소년 비율도 5.4%로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읍면리 단위 지방과 도서지역, 소외 계층 등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부족해 게임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게임문화교실은 무료로 교육이 진행되며 3월부터 일선 학교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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