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기업용 앱 장터 도입 후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활용도가 높아졌다. 회진 때 스마트패드로 환자에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해 스마트 진료가 가능해졌다. 병원 전용 앱 장터를 만들어 각자 필요한 의료용 앱을 쉽게 설치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의료문서 파일도 자유롭게 열람한다.

앱 장터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유통 채널로 확실히 자리 잡으면서 기업 자체 앱 장터에 관심도 높아졌다. 기업용 앱 장터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처럼 모든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고 권한이 부여된 사용자만 접속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개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추세 확산으로 업무용 앱을 활용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필요성도 커졌다. 기업용 앱 장터를 만들면 업무용 앱을 수월하게 관리할 뿐만 아니라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 접근 가능해 기업 보안 걱정도 덜 수 있다.
기업용 맞춤형 앱 장터 솔루션도 등장했다. 시스템 구축과 서버 운영, 유지 보수 등을 대행한다.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관리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KTH는 최근 국내 최초로 기업용 앱 장터 플랫폼 `앱스플랜트`를 내놨다. 유통 채널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이 앱스플랜트로 자체 앱 장터를 만들어 활용 중이다.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과 공공기관, 전문성이 필요한 의료기관 등에서 앱스플랜트 도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전기영 KTH 플랫폼전략팀 PD는 “앱스플랜트 오픈 이후 100여 기업 및 기관이 체험 서비스를 신청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며 “기업용 앱 장터 플랫폼을 쓰면 자체 구축보다 비용을 8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도 기업 고객을 위한 앱 장터를 플레이스토어에 추가했다. 구글 플레이 프라이빗 채널로 기업용 앱을 공유, 사내 업무용 앱을 직원에 쉽게 배포 가능하다. 앱 업로드 및 다운로드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