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환경과 실내 공기질 개선의 최대 관심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먼지와 유해가스의 제거다. `태영엠앤에프`는 유해물질제거소재 연구·개발기술 기반 대기과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핵심요소기술인 케미컬필터와 특수공조필터 제조전문기업이다. 박길호 대표는 “국내 대기업 에어컨·공기청정기·전열교환기·진공청소기 등에 `DNA필터` 원천 기술인 고기능성 소재와 고효율 필터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이 개발한 고효율 듀얼 하이브리드 필터, 염해방지 멀티필터, 고온헤파필터 등은 해외 건축공조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대체필터로 각광 받고 있다.
`신데카바이오`는 2000년에 완성된 인간 게놈프로젝트 이래 축적된 엄청난 유전체 정보 생성량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기 위해 설립됐다. 바이오맵 기술, 범용 그래픽 카드 기반 NGS-파이프라인과 단백질 3D 시뮬레이션 시스템 기술을 잇달아 특허 등록·출원했다. NGS 데이터에서 최종목표인 약물 내성과 진단까지 가능한 원스톱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데카바이오는 각 유전체 원시정보(대립유전자 비율과 강도)를 사용해 변이를 먼저 정의하고, 정의된 변이로 유전체 원시정보 차이를 확인한 후 변이를 정의하는 `역-분류방법에 의한 유전체비교기술`을 개발했다. 초고속·초정밀 검진을 요하는 `임상유전체의 유전체비교 핵심기술` 개발을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다. 정종선 대표는 “이들 기술이 가까운 미래에 개인별 맞춤의학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데카바이오가 게놈프로젝트 이래 축적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이라면 `이바이오젠`은 유전자 단백질 연구에 이용되는 단백질 칩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2008년부터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과제로 `비접촉식 다중시료 동시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칩`을 개발했고, 2009년에는 중소기업청 산학협력과제로 `유전자 분석을 통한 천식의 치료단계 판별 기술을, 최근에는 `집먼지 진드기의 단백질 마커발굴 및 검증을 통한 천식연구 및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단백질 마커로 원인을 찾는 이 기술은 중기청과 공동으로 특허 출원했다.
지금은 서울시 신기술연구과제로 `회전증착공정을 이용한 고민감 마이크로어레이 바이오칩`을 개발 중에 있다.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연구 과제가 끝나면 이바이오젠은 연구용 단백질칩에 이어 진단용과 판별용 DNA·단백질칩과 키트를 개발해 좀 더 큰 시장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류성덕 대표는 “단백질칩은 수십, 수백 개의 단백질을 작은 칩 상에 고정해 동시다발적으로 단백질 결합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라며 “질병의 진단, 단백질 발현과 기능 연구, 단백질 상호작용 연구, 신약개발 등 다양한 응용분야를 가져 의학· 약학· 생명과학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