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LTE폰으로 애니팡을 즐긴 사람은 올해 IT 키워드를 주도한 `IT 리더 그룹`이라 칭할만하다. 갤럭시S3는 300만대가 넘은 최대 구입 단말기, LTE는 가입자 1000만명, 애니팡은 올해 최대 히트 서비스로 꼽히면서 2012년 IT 시장을 달궜다. `신 IT 리더 그룹`은 고사양 스마트폰,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수요를 창출했고 이는 싸이의 유튜브 조회 9건 등 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화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채널IT가 공동으로 일반인 15,0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신규 구입 기기로 `스마트폰`이 42.2%, `생활 가전 기기`가 9%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70%이상 차지하고 있어 주력폰인 갤럭시S3가 선전했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올해 10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LTE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35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명중 1명이 LTE폰을 이용 하고 있는 것이다. 만족도도 66.2%나 돼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성능 단말기 보급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양적 질적 성장 아래 카카오톡, 라인, 마이피플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소셜 게임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열광 시킨 올해의 콘텐츠로 꼽을 수 있다. 애니팡을 2012년 가장 히트한 서비스라는 응답이 32%를 차지했으며, 전화 및 문자 기능 외에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용도는 모바일 메신저가 37.1%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은 명실상부한 안정적인 하드웨어와 흥미롭고 편리한 콘텐츠 융합의 해라고 평가 할 수 있으며 3년전 애플발 아이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하는 해이기도 하다.
표. 2012년 구매 IT 기기
자료:ETRC, 채널IT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