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26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2012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손경식 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독일이 견실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챔피언`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세계에서 통하는 강한 중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에 힘쓰고 연구개발(R&D) 투자로 앞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도 인사말에서 “중견기업 수는 전체의 0.04%에 불과하나 고용인력은 82만4000명으로 총 고용인력의 7.7%를 차지한다”며 “최근 4년 고용증가율 역시 5.2%로 동기간 대기업 고용증가율 4.3%를 압도하고, 수출액은 603억달러로 총수출의 10.9%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회장, 홍석우 장관 이외에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호원 특허청장, 윤봉수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중견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