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전자정부 수출 `눈앞`…1억달러 이라크 전자주민증 수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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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1074억원)가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자정부사업 수주가 눈앞에 다가왔다. 발주 예정인 1억달러 베트남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제외하면 기존에는 4300만달러 인도네시아 국가재정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대 규모다.

25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와 포스코ICT 컨소시엄이 제안한 8000만달러(860억원) 규모의 이라크 전자주민증 구축 1차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내년 초 선정된다. 밀바오 등 독일 IT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만 우리나라 정부의 적극 지원으로 국내 기업 수주가 유력하다. 추가 확대사업을 고려하면 1억달러를 상회한다. 올해 전자정부 수출규모가 3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 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이라크는 전쟁 종료 후 석유생산과 수출을 재개, 고속 성장을 누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석유수출 자금을 확보, 자체예산으로 대대적인 전자정부 구축에 나섰다. 먼저 국민 500만명에 적용하는 전자주민증 1차 사업을 내년 착수한다. 이후 사업을 확대해 전 국민 3100만명에게 전자주민증을 발급한다. 전자주민증은 IC칩이 내장된 플라스틱 카드에 주민행정 등 각종 사회·복지 정보를 담아 사용하는 신분증이다. 조폐공사는 IC칩이 내장된 전자주민증 발급을, 포스코ICT는 주민번호 등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전자주민증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사업 수주를 위해 행정안전부도 적극 지원했다. 사업 발주를 담당한 이라크 내부부에 맹형규 행안부 장관이 직접 작성한 편지도 전달했다. 편지 내용에는 한국의 전자정부 우수성과 향후 이라크와의 협력 방안 내용을 담았다.

조페공사는 앞서 아프카니스탄과 방글라데시에 전자주민증 발급 사업을 수행했다. 포스코ICT는 2010년 이라크 재건 건축IT 사업에 참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향후 본 사업까지 수행하면 총 규모는 1억달러가 넘는다”며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역대 발주 기준으로 최대 규모 전자정부 해외 수출 사례”라고 말했다.


역대 초대형 해외 전자정부 사업 현황

자료 : 행정안전부

역대 최대규모 전자정부 수출 `눈앞`…1억달러 이라크 전자주민증 수주 유력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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