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서버 불안에 발목 잡혀도 동접 8만 `순항`

넥슨의 올 겨울 야심작 `피파온라인3`가 최고 동시접속자 8만명을 기록했다. 18일 공개 테스트 시작 후 19일 오후까지 서버 불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10만명을 무난히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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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가 동시접속자 8만명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8일과 19일에 걸쳐 서버 불안 문제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10만명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피파온라인3는 18일과 19일 다음과 네이버의 게임종합일간검색어 순위 1위를 계속 지켰다. 서비스 시작 당일에 게임트릭스 피시방 점유율 2.9%로 9위에 진입했다. 5.86% 점유율을 기록한 `피파온라인2`는 5.86%로 4위를 기록했다.

피파온라인3의 이 같은 성적은 넥슨이 최근 선보인 주요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단연 눈에 띈다. 지난 10월 25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삼국지를 품다`의 최고 동시접속자는 2만명,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사이퍼즈`는 8만2000명이다. `마비노기영웅전`은 5만명이 최고다.

전작인 피파온라인 시리즈와 견줘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지난 2006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피파온라인`은 서비스 시작 10일 만에 동시접속 5만명, 10일이 더 지나서야 1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컵 시즌에 최고 수치인 18만명을 기록했다.

후속작 피파온라인2는 2007년 10월 공개 서비스 시작 후 약 9개월 만에 8만5000명에 도달했다. 지난 7월 31일에 13만명으로 올라간 후 축구 게임이 특수를 누린 월드컵 기간에는 22만명 기록을 세웠다.

주요 인기 온라인 스포츠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단연 앞선 모습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지난 10월 16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18일에 동시접속 1만5000명을 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4만명, `프로야구매니저`는 2만명 수준이다.

넥슨은 오는 주말에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마케팅으로 사전 분위기 조성을 충분히 해 놓았기 때문이다. 반면 지속된 서버 불안정 문제는 변수다.

넥슨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한 서버 기술이 문제를 일으켜 일정 접속자 수 이상은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원활한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면 피파온라인3 사용층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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