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도 서브스크립션(구독) 커머스가 등장했다.
미미커머스(대표 김세용)는 브랜드 업체가 추천한 트렌디 룩을 취향에 맞게 구독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패션박스 `미미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미룩은 마케팅 회사와 커머스가 결합한 형태로 의류 업체는 마케팅 비용을 자사 제품으로 지불하면서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은 시중 절반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미미룩은 론칭과 함께 겨울시즌에 맞는 네 개 룩을 선보인다. `니트는 사람을 따뜻하게 한다`는 메시지로 고객에 다가가는 한편 구독 고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팬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여성 패션박스지만 SNS 마케팅 모델로 악역 전문배우 `조춘`씨를 기용한 역발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세용 대표는 “미미룩은 시즌별 트렌드에 맞는 큐레이션과 흥미로운 마케팅을 결합해 온라인 패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매달 구매자가 일정 금액 구독료나 가입비를 내면 서비스제공업체가 샘플과 상품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방식. 2010년 하버드 MBA 출신이 만든 `버치 박스`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미주와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판매 방식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