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에 100㎿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과 서고창 변전소의 54㎿급 리튬이온전지 실증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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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중장기적 전력피크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새해부터 5년간 3035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용역사업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낸 이번 실증사업은 정부에서 1067억원(35%), 민간기업이 1968억원(65%)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양호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은 “ESS는 제레미 러프킨이 3차 산업혁명에서 주장한 것과 같이 미래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 기술”이라며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 ESS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증사업은 100㎿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 실증과 54㎿급 리튬이온전지 2개 과제로 추진된다. 압축공기저장시스템은 사용하고 남은 전력으로 공기를 대기의 50배로 압축해 지하암반에 저장했다가 활용하는 방식으로 군산시 비응도 내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스마트폰 배터리 450만개를 적층·대형화해 전기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향후 건설될 2.5GW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전력망에 연계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이 중장기적인 전력피크 대응뿐만 아니라 세계 ESS시장을 선점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