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박수용)은 14일 강릉원주대학교(총장 전방웅)와 공개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릉원주대학교 내 강원임베디드SW연구센터가 개발한 `저전력 근거리 무선통신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및 임베디드SW 기술`을 공개SW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해당 기술이 공개SW로 전환하면 소스코드가 공개돼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돼 이들과 함께 SW 완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게 된다.
NIPA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SW를 공개SW로 전환해 공개SW 분야에서도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SW 전환은 대학 내 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한 SW를 공개SW로 전환한 첫 사례다. NIPA는 이번 사례의 성공을 통해 공개SW의 원천기술 확보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NIPA는 해당 기술의 공개SW 전환 시 `공개SW 라이선스 및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 기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공개SW에 대한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활용에서 기술력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에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공개SW 생산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