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정책 방향 및 비전 제시하는 `미래 성장동력 R&D 지식포럼` 첫 개최

새해 정부 연구개발(R&D)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논의하는 자리가 처음 마련됐다.

5일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본지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제1회 미래 신성장동력 R&D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후원한 이 행사는 이기섭 KEIT 원장, 구원모 전자신문사 대표 등 5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중소·중견 기업 R&D 성공이 무역 2조달러 달성 지름길이다`는 주제로 12개 세부 강연이 이어졌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IT·신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김 대표는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바뀌면서 창의적인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감성과 창의성을 제품에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성공 키워드로 R&D와 CEO를 제시했다. R&D를 `로맨스와 꿈(Romance&Dream)`, CEO를 `창의적 경영자(Creative Executive Officer)`로 정의했다. 제품에 감성을 담아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창의력이 흘러넘치는 조직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마켓 셰어(시장점유율)보다는 마인드 셰어(소비자 마음을 끄는 가치)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한국 중소·중견 기업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디자인”이라며 “기술 개발 못지않게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로봇·SW·시스템반도체·의료기기·신산업IT융합·주력산업IT융합·디스플레이·LED 등 11개 분야 지식경제 R&D PD들이 최신 이슈 및 R&D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기섭 원장은 축사로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소·중견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통 확산 및 혁신 창출을 위해 정부 R&D 방향 및 비전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는 “구글·애플 등 앞서가는 기업은 개방·혁신·창의를 R&D에 도입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R&D 지식포럼이 우리 기업들에게 대·중소 R&D 혁신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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