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KAIST 교수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 교수는 국내 펨토초 레이저 연구의 선구자다. 기초과학연구원 GIST 캠퍼스에서 `초강력 레이저 과학 연구단`을 이끌게 된 남 교수는 △극한 환경에서 일어나는 상대론 영역의 레이저-물질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응용 분야를 창출하며 △미시세계(원자·분자·아원자)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을 규명해 정밀 제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남 교수는 “GIST의 우수한 레이저 연구시설을 활용해 레이저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KAIST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은 남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 연구소를 거쳐 198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해 왔다.
남 교수는 극한 환경 물리 연구를 위한 초강력 레이저 기술, 암 치료 및 영상진단을 위한 고에너지 입자빔 발생, 원자·분자에서 일어나는 초고속 현상 규명 등을 연구해 왔다. 미국 물리학회와 미국 광학회의 펠로우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레이저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