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700㎒ 무선마이크 판매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900㎒ 무선마이크 주파수 대역을 확대해 무선마이크 시장의 조기 전환을 유도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연말로 예정된 700㎒ 대역 무선마이크 주파수 사용종료를 앞두고 이용자 피해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방통위가 계도기간을 지정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700㎒ 대역 마이크는 주파수 사용 종료 이후에도 특정시점(2013년 10월 이후로 예상)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선의의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00㎒ 무선마이크 판매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900㎒대역에서 충분한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7㎒폭(925~932㎒)인 무선마이크 주파수대역을 12.5㎒폭(925~937.5㎒)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2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 주파수 분배표 및 무선설비규칙` 등 관련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기존 700㎒ 대역에서 형성된 국내 무선마이크 시장이 900㎒대역 무선마이크로 조기에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준호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900㎒대역에서 충분한 무선마이크용 주파수 공급과 아울러 700㎒대역 무선마이크에 대한 자율적 보상판매 유도 등을 통해 무선마이크 시장이 900㎒ 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