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벤처인 최대 축제가 시작됐다. 중소기업청·벤처기업협회·창업진흥원이 개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하는 `2012 벤처·창업대전`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벤처·창업 빛나는 도전!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주 행사인 `대학생·청년창업 및 벤처기업 성과 보고대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청년창업가와 벤처기업의 성과와 비전을 듣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을 하려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벤처기업가는 더하다”며 “처음부터 승승장구할 수는 없다”며 실패해도 재도전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지원하고 남이 도와준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고 의지가 있어야 성공한다”며 불굴의 벤처정신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성공한 벤처인에게 “여러분과 같은 열정이 있으면 세계적인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런 정신은 벤처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멘토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대회 시상 후 `창업·벤처업전시회`를 참관했다. 교통카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에이텍 부스를 포함해 앱 창업기업관, 학생창업 기업관 등을 둘러보고 벤처인을 격려했다. 이날 열린 `글로벌 벤처창업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가가 참석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존 라거링 구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이사는 “스타트업은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내일 펼칠 수 있지만 대기업은 그것이 쉽지 않다”며 민첩성 발휘를 당부했다. 이를 무기로 한 스타트업을 구글 등 대기업이 인수(M&A)하는 실리콘밸리식 선순환 스타트업·벤처 생태계를 강조한 것이다.
데이브 매클루어 500스타트업 대표는 설립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본 투 글로벌 스타트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동양권에 영어가 유창한 사람이 많지만 표현하는 과정에서 뉘앙스가 다를 수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30일에 창업경진대회 `슈퍼스타 V`가 펼쳐진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을 선정한다. 다음 달 1일에는 `1인 창조기업 포럼` `엔젤투자마트` `컨설팅 세미나` 등이 열린다.
김준배·정진욱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