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폴리스테크페어 2012]<하>출연연-투자자-기업 만남의 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이재구) 대덕기술사업화센터(센터장 박찬종)는 오는 12월 4, 5일 이틀간 대전서 `이노폴리스테크페어 2012`를 개최한다.

`이노폴리스테크페어`는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이 특구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재단이 지원하는 출연연-투자자-기업의 만남의 장이다. 이 행사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총 450여건이다. 이 가운데 기술탐색·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기술 157건은 사업화 R&BD와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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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남 ETRI 원장과 방송인 비앙카,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부터)이 지난달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을 시연했다.

재단은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방향을 크게 투트랙으로 나눠 추진해 왔다. 기술탐색 이전 사업과 업그레이드 기술이전이다. 이와 관련해 총 2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해에는 단순히 기술지향형, 시장견인형, 기술탐색데스크 등 3개 방향에서 기술을 이전, 공급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기술신탁 사업과 연계한 기술 탐색과 이전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보유기술 탐색 및 발굴, 이전, 사업화 과정을 세밀하게 나눠 전문화했다. 또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파악한 뒤 보유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신설했다.

◇기술탐색·이전

이번 행사를 위해 재단 측은 지난 10월 말까지 특구기술사업화(R&BD) 후보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총 157개 우수 기술을 선별했다. 대덕이 107건, 대구 및 광주 각각 25건 등이다.

기술 선별은 재단서 14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민간TLO 13곳과 공공 TLO 17 곳 등 모두 30곳이 진행했다.

선별된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한 뒤 그 내용을 기술보유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기술성 및 시장성 검토과정에서 재단 측은 기존 R&D사업의 중복지원여부는 물론이고 기술보유 기관의 이전전담조직(TLO)과 협력해 해당 기술의 이전 가능 여부 등을 검토, 희망 기업에 이전 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은 사업화 자금과 사업전략 기획을 함께 지원한다. 조기 사업화 성과 배출을 위해서다.

민간기술사업화회사가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공공연구기관 랩을 직접 방문해 공공 TLO와 공동으로 우수기술을 탐색하고 유사기술을 묶는 패키징 작업과 기술 마케팅이 이어진다.

◇업그레이드 기술이전=양산검증 이전의 프로토타입 등 수요기업 요구가 반영된 기술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 TLO로부터 자유공모 형태로 접수받아 선정했다.

선정기술에 대해서는 과제당 1억원,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주관기관당 3억원 이내로 제한했다. 지원 기술요건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고 12개월 이내 후속연구개발을 통해 성숙도가 개선될 수 있는 기술을 골랐다.

이 사업에는 무독성나노발광입자개발과 방사선 검출기, 태양열 과열방지 시스템 등 14개 과제에 각 1억원씩 총 15억원을 투입한다.

박찬종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ETRI의 한·영통역기인 지니넥과 한의학연구원의 맥진기, 생명공학연구원의 자가혈당관리측정기 등 시연을 준비해 기술력을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일부 연구원이 100억 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7억~1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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