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유투브에 새로운 '대박' 기록 찍었다

저스틴 비버의 기록을 제친 놀라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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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베이비` 뮤비 제치고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8억 369만 건을 찍으며 역대 최다 조회수 기록을 세웠다.

지난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4일 오전 8억 건을 돌파한 뒤 빠르게 조회수가 상승해 이날 오후 6시30분에는 유튜브의 모든 카테고리를 아울러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순위 1위에 올랐다.

당초 이 부문 1위는 같은 시간 8억365만 건을 기록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뮤직비디오였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가 33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을 4개월 여 만에 뛰어넘었다.

이로써 싸이는 유튜브에서 촉발된 신드롬을 통해 유튜브를 제패한 가수가 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8월 2일 조회수 1천만 건 돌파를 시작으로 9월 중 1억 건(4일), 2억 건(18일), 3억 건(28일), 10월 중 4억 건(8일), 5억 건(20일), 6억 건(31일), 11월 11일 7억 건을 넘으며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또 앞서 지난 9월 20일(현지시간) 약 214만 명의 유튜브 이용자로부터 `좋아요`를 받아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뮤직비디오는 24일 현재 534만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를 발판으로 인기가 확산된 `강남스타일`은 영국 싱글(UK)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도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독일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베스트 비디오상, 미국에서 열린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뉴미디어 상을 수상했으며 내년 1월 9일 미국에서 열릴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2013`의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도 올라 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전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24일 "지난 9월 말 방한한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도 유튜브를 통해 싸이라는 뮤지션이 발굴되고 전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사례를 주목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유튜브 내부에서는 K팝 콘텐츠에 대한 역량을 이미 주목하고 지난해 12월부터 K팝을 음악 카테고리 내에 별도 장르로 구분했다"며 "한 국가의 음악 콘텐츠가 유튜브 음악 카테고리에 들어간 건 K팝이 처음이었다. 이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등장한 후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K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 유튜브 총괄 서황욱 상무도 "독특한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싸이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지만 전세계 팬들이 글로벌한 플랫폼인 유튜브에 패러디 영상을 올리고 이 콘텐츠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등의 SNS를 통해 확산되며 세계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싸이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K팝이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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